[신간]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입력 2017-02-05 10:00  

[신간]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 미니멀리즘이나 심플 라이프 같은 말들이 유행하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부부 건축가 임형남·노은주씨는 집에서도 삶에 있어 가장 필요한 요소를 갖춘 '적정한 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여러 작은 집을 지으며 그동안 생각해왔던 집의 물리적 크기가 실은 아주 상대적인 것이고 삶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좁은 골목길의 작은 집이었지만 주인이 원했던 정원을 짜 넣었던 '들꽃이 피어나는 집'과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20년 된 창고를 개조해 신혼집으로 꾸민 '언포게터블', 휴일에 캠핑을 가듯 즐길 수 있도록 집을 놀이의 공간으로 꾸민 '상안주택' 등 저자들이 지은 '작지만 좋은 집'들을 소개한다.

실제 집 짓기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조언들도 함께 담았다.

위즈덤하우스. 352쪽. 1만7천원.

▲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 미술사학자 제임스 H. 루빈이 19세기 미술사조인 인상주의를 소개한다.

저자는 인상주의는 주제의 근대성을 나타내는 기법으로 근대의 삶과 환경을 그리려던 최초의 미술사조였다고 설명한다. 또 햇빛이나 근대의 인공조명 효과에 부합하도록 밝은 색채가 사용됐고 색채의 점이나 붓질이 회화적인 형태를 만드는 것도 인상주의 작품의 특징이다.

연대순이나 작가별로 작품을 소개하는 방식 대신 '도시생활과 도회적 풍경', '가족과 친구들', '실내와 정물',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와 야외 활동' 등의 주제를 잡아 연관된 작품들을 소개한다.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등의 작품 180여점을 중심으로, 이해를 돕는 연관 그림들까지 큼직한 컬러 도판을 풍부하게 곁들였다.

마로니에북스. 408쪽. 1만9천800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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