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로 첫 경기 뛴 조성민 "부산 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

입력 2017-02-03 21:44  

LG 선수로 첫 경기 뛴 조성민 "부산 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




(고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뛴 조성민이 "부산 팬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민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97-94로 승리한 뒤 "이적 후 첫 경기라 부담과 걱정이 상당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성민은 32분 35초를 뛰며 3점 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빙의 순간마다 외곽슛을 터뜨리며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LG 선수들과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수비에서 상대 선수를 놓치는 플레이가 가끔 나왔는데, 점차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산 kt 시절과 비교해달라는 말엔 "LG는 높이가 있는 팀이다. 아울러 좋은 패스를 주는 선수들이 많다"라며 "오랜만에 좋은 패스를 많이 받아 기분 좋게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성민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것처럼 센터 김종규와 스크린플레이를 원활하게 했다.

조성민은 "경기 전 (김)종규에게 힘이 있는 상황이라면 외곽으로 나와 스크린을 해달라고 부탁했다"라며 "스크린을 받아 슛을 던지는 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김종규에게 매우 고맙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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