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운행 중인 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의 험비 수송 장갑차량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운동 당시 깃발이 펄럭이는 장면이 포착돼 미군이 조사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지역에서 이번 주 군용 장갑차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힌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파란색 깃발을 달고 도로를 주행하는 장면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급속히 퍼졌다.
켄터키 주 방위군 소속 차량인지, 미군 차량인지, 아니면 이 지역 열성 트럼프 지지자들이 몬 퇴역 군용 차량인지 호기심이 증폭됐다.
미군은 네이비 실 소속 차량이었다며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초당파 조직으로 미국민과 헌법에 충성을 서약하고 대통령이 누구더라도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한다.
이런 이유로 군용 차량에서 트럼프 대선 깃발이 나부끼는 장면을 본 많은 미국민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루이빌 지역에 기반을 둔 시민단체 '인디비저블키'는 문제의 동영상을 찍은 뒤 "나치 독일을 떠올리게 하는 행동"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네이비 실 관계자는 ABC 방송 인터뷰에서 "해당 차량은 훈련지 사이를 오가던 미국 동해안 해군특수전부대에 배속된 차량"이라면서 "동영상에서 본 깃발은 승인받지 않은 것으로 정확히 무슨 깃발을 달았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해군은 해당 군인을 징계할 방침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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