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한밤에 종교단체 신도들이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4일 오전 2시 5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종교단체 사무실에 A종교 신도 15명이 유리창을 깨고 난입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 신도는 사무실 난입을 막으려던 B종교 신도 수명과 집단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양측 신도 4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력을 행사하던 양측 신도들을 분리해 사태를 진정시켰다.
폭력에 연루된 신도 20여명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 집단 몸싸움을 벌인 이유를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 폭력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신도들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동안 재산문제로 갈등을 빚던 양측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A종교는 우리나라 민족종단 중 하나인 B종교에서 분파한 단체로 알려졌다.
양측은 종교단체 회관 점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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