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랜드마크로 2010년 12월 개장…주거동 연결 건물서 불
(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4일 화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는 최고 66층(248m)의 동탄신도시 랜드마크 주상복합 건물이다.
주거동 4개와 상가 2개 동으로 구성된 메타폴리스는 2010년 9월 준공한 뒤 40~98평형 1천266 가구와 상업, 업무시설 등이 입주했다.
주거 동은 66층짜리 2개동(248m)과 60층, 55층짜리 각 1동으로 구성돼 있다.
주거시설인 C∼D동의 부속 상가동은 지하 5층, 지상 5층에 연면적 7만7천여㎡이며 주차 동은 지하 2층, 지상 6층에 5만3천여㎡ 규모다.
복합쇼핑몰인 메타폴리스몰은 연면적 14만6천여㎡ 규모로 경기 남부권 최대 복합쇼핑몰을 표방하며 2010년 12월 23일 문을 열었다.
불이 난 곳은 메타폴리스 B블록(반송동 98 일원) 구역의 C동(55층·228가구·4만5천여㎡)·D동(66층·389가구·5만5천여㎡)과 연결된 상가 건물의 3층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던 곳이다.
이곳에 들어있던 뽀로로 파크는 지난달 계약만료로 상가에서 철수했으나, 일부 인테리어 시설이 남아 있어 후속 업체 입주를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로 인해 어린이 등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폴리스몰에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멀티플렉스 영화관, 패션 쇼핑몰 엔터식스, 뽀로로 파크, 실내 아이스링크, 휘트니스클럽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또 EBS의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주제로 한 키즈 파크는 뽀로로 타운과 놀이동산, 캐릭터 체험관 등 에듀테인먼트 시설을 갖췄다.
중앙광장에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의 명물 '벨라지오 워터 쇼'와 뉴욕 록펠러 센터의 분수 등을 제작했던 ? 디자인사가 직접 제작한 음악 분수가 설치돼 있다.
4일 오전 11시께 메타폴리스 단지 내 상가 건물에서 난 불은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10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이모(63)씨 등 작업자 2명과 강모(45)씨, 또다른 강모(27·여)씨 등 모두 4명이 숨졌고, 옛 뽀로로 파크 내부(264㎡)가 모두 탔다.
상가에 있던 10여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여명은 화재 이후 병원을 찾아 연기흡입으로 인한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