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삼킨 입춘'…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등 사고 잇따라

입력 2017-02-04 16:06  

'화마가 삼킨 입춘'…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등 사고 잇따라

4명 사망·30여명 부상…고속도 4중추돌·종교단체 신도끼리 폭행

(전국종합=연합뉴스) 입춘인 4일 전국에서 화재와 교통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 건물 3층 뽀로로 파크에서 철거작업 중 불이 나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성인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4명이 숨지고, 상가에 있던 3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뽀로로 파크 내부(264㎡)가 모두 탔다.

남성 2명은 불이 난 뽀로로 파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과 여성 1명은 맞은편 상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뽀로로 파크 내부는 철거 중이어서 어린이 등 고객은 없었지만,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 때문에 인명피해가 컸다.

상가에 있던 시민 10여 명은 연기가 치솟자 4층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이 건물 밖 1층 바닥에 설치한 에어 매트로 뛰어내렸다.

오전 3시 14분께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D펜션의 46㎡ 규모 독채 통나무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불이 난 것을 본 펜션 주인이 잠자던 일가족 4명을 신속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통나무집 내부와 가전제품 등은 완전히 소실돼 소방서 추산 68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서귀포소방서 소속 소방차량 7대와 소방대원 20명이 출동해 30분만인 오전 3시 44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화목 보일러 연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오전 4시 37분께는 인천시 서구 경인고속도로 가좌나들목 인근 하행선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가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바꾸던 모닝 차량을 추돌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그랜저가 3차로를 주행 중인 K5와 마티즈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자(58)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종교단체 신도들이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4일 오전 2시 5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종교단체 사무실에 A종교 신도 15명이 유리창을 깨고 난입했다.

이들은 사무실 난입을 막으려던 B종교 신도 수명과 집단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양측 4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력에 연루된 신도 20여 명을 연행했으며, 적극적으로 가담한 신도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동안 재산문제로 갈등을 빚던 양측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4일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로 말다툼하다 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C(40) 씨를 검거했다.

C 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동생(37)과 서로 어머니를 모시겠다며 싸우다가 흉기로 동생의 오른쪽 어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최해민·류수현·김호천·황봉규·김창선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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