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한국은 4일 경북 김천실내코트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1회전(4단1복식)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복식에서 정현(삼성증권 후원)-임용규(당진시청) 조가 데니스 이스토민-산자르 파이지에프 조에 4시간 11분 접전 끝에 2-3(3-6 7-6<10> 7-6<5> 5-7 4-6)으로 졌다.
이로써 1승 2패가 된 우리나라는 5일 열리는 3, 4단식에서 모두 이겨야 2회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5일 열리는 3단식에서는 정현(73위)이 이스토민(80위)을 상대하고 4단식은 이덕희(139위·마포고)와 파이지에프(367위)의 경기로 진행된다.
김재식 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의 서브와 리턴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라며 "정현이 어제 단식에 이어 오늘도 5세트를 치르는 바람에 피로한 상태라 내일 아침 몸 상태를 파악해 3, 4단식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진출에 도전한다.
월드그룹에 오르려면 이번 1회전을 통과한 뒤 뉴질랜드-인도 승자와 맞붙는 4월 2회전까지 이겨야 한다. 이후 월드그룹 1회전에서 탈락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할 경우 월드그룹에 진출한다.
5일 열리는 3, 4단식은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출전 선수를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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