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우병우 아들 '꽃보직' 발탁 경찰관 내일 재소환

입력 2017-02-04 21:36  

특검, 우병우 아들 '꽃보직' 발탁 경찰관 내일 재소환

禹 개인비위 연일 참고인 조사…내주께 소환 방침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개인 비위 의혹과 관련해 연일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5일 오후 2시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부른다고 4일 밝혔다.

3일 백 경위를 참고인 조사한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다.


백 경위는 이상철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치안감)의 부속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 전 수석 아들을 서울청 운전병으로 직접 뽑은 인물이다.

백 경위는 지난해 10월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 아들의 선발 배경에 대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거나 "운전이 서툰 사람은 어려울 수도 있는 요철도 부드럽게 넘어갔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차장실 운전병이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자리인 데다 부대 전입 후 4개월이 지나야 전보가 가능하다는 경찰청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백 경위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보직 발탁에 앞서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가 말을 바꾸는 등 진술을 수차례 번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우 전 수석 아들 운전병 선발과 관련해 특혜가 있었다는 제보와 물증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은 4일에는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고가의 미술품을 판매한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연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검은 주변인 진술을 검토한 뒤 내주 중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