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가정불화에 가출한 10대가 설 연휴 기간 상습적으로 차량털이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신모(17) 군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신 군은 지난달 29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깜박하고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 내부에 침입해 현금 4천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군은 설연휴와 이를 전후해 같은 수법으로 27회에 걸쳐 차량 내부에서 휴대폰, 태블릿 PC, 현금 등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폐쇄회로TV를 확인해 동선을 추적, 한 PC방에서 신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신군은 올해 1월 부모가 이혼하며 가정에 불화가 생기자 집을 나와 PC방을 전전하며 생활했으며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
경찰은 "신군이 그전에도 차량털이하다가 붙잡혀 보호관찰 중인 상태에서 범행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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