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협약…지역기업 의견 수렴으로 '효과 극대화'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의 최대 핵심 현안인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한발 더 나아간다.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 과정에서 지역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광주시는 이달 말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친환경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산업기술개발과 기반조성, 부품소재산업 육성과 지원 등을 하는 산업기술진흥원과의 협약으로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광주시는 내다봤다.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자동차 전용산단인 빛그린산단에 국비와 지방비 등 3천30억원을 투입한다.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과 연구기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 SUV 및 플러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 차량 경량화 및 생산기술 ▲ 전동화 및 융합전장기술 ▲ 특수목적용 고부가가치 부품 등 4대 특화분야다.
종합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핵심 기반시설 건립과 연구개발 비용, 장비구축 등도 추진된다.
시는 협약에 앞서 지난달 금형·전장부품 관련 지역기업과 광주산학연협의회 등 관계기관 등을 찾아 간담회 등을 열며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서 사업 내용과 추진방향, 장비구축 내용, 투자분야, 기업지원 등을 설명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역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납품 기술 및 제품 신규 창출, 광주기업만의 우위성·차별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또 지역 부품기업 간 협업화를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장 설립과 광주형 일자리모델 인프라 구축 등도 제안했다.
이달에는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부품기업 그룹별 간담회를 여는 등 관련 기업의 의견을 지속해서 들을 예정이다.
친환경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적으로 1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천600억원의 부가가치, 1만1천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광주지역만을 놓고 볼 때 생산 7천900억원, 부가가치 2천300억원, 고용창출 7천여 명의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열악한 지역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지역 부품기업의 생산과 매출향상에 중점을 두고 부품기업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분야의 지원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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