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20대 청년층이 직장을 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중장년층보다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층 희망일자리-취업 일자리 일치 및 고용유지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연령층이 구직활동에 나서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1.7일로 나타났다.
19살 이하 연령층은 이 기간이 평균 106.1일로 가장 짧았다. 30대(107.5일), 40대(108.9일), 50대(110.8일) 등도 20대보다 구직기간이 더 짧았다. 20대보다 구직활동 기간이 더 긴 연령층은 60살 이상(112.2일)뿐이었다.
학력별로는 전문대졸(108.5일)이 고졸 이하(113.9일)나 대졸 이상(112.3일)보다 직장을 얻는 데 걸리는 기간이 더 짧았다.
구직자 대비 취업자 비중도 전문대졸은 74.9%에 이르러 고졸 이하(61.3%)와 대졸 이상(68.8%)보다 높았다.
설사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청년들이 희망하는 직종에 실제로 취업한 경우는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문화예술·디자인 분야는 100명 중 9명에 지나지 않았다.
보고서는 "구직자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취업 알선, 상담 서비스를 강화해 청년실업 해소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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