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다닥다닥 붙어있고 시설이 낡아 대형화재 위험이 있는 전통시장에 전기시설 점검·무상보수를 한다.
시는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6일부터 4개월간 시내 139개 전통시장에서 '전기안전점검·무상보수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서울 전통시장 화재 51건 가운데 51%(26건)가 전기적 요인 때문에 발생했을 정도로 전기 안전관리는 화재 예방에 필수다.
시는 전통시장 139곳, 1만 9천119개 점포 등 등록된 곳을 시작으로 무등록시장, 재개발 예정인 시장 등까지 점검을 확대한다.
특히 다음 달에는 화재 발생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시장 20곳을 선정해 점포별로 맞춤형 관리를 한다.
합동점검팀은 안전점검 뒤 노후·불량 누전차단기 교체, 콘센트·스위치·등기구 등 노후 배선 교체, 복잡하게 얽힌 배선정리 등 활동을 한다.
또 상인들에게 화재 경각심을 일깨우고 전기 일반에 대한 상식과 안전관리 요령 등을 재해 사례와 함께 교육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화재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사전관리로 영세상인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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