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오픈 연장우승' 마쓰야마, 일본인 최다 우승기록

입력 2017-02-06 10:39  

'피닉스오픈 연장우승' 마쓰야마, 일본인 최다 우승기록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피닉스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마쓰야마 히데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일본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마쓰야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장전에서 타이틀을 거머쥔 마쓰야마는 PGA 통산 4승을 기록하면서 마루야마 시게키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기록한 통산 3승을 뛰어넘었다.

2013년 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PGA투어에 도전한 마쓰야마는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피닉스 오픈에서 리키 파울러(미국)를 제치고 PGA투어 2승째를 거둔 뒤 지난해 10월엔 HSBC 챔피언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HCBC 챔피언스는 멕시코 챔피언십, 델 매치플레이,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셜과 함께 4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 중 하나다.

일본 선수가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주최하는 WGC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마쓰야마가 처음이었다.

일본 남자 선수 중 처음으로 PGA투어 단일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서 통산 4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마쓰야마는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에 올라선 데 대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이날 우승 소감으로는 "연장전까지 들어가 힘들었지만,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반드시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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