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낮에는 교회 신도로 지내고 야간에는 전국을 돌며 교회를 턴 30대가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야간에 교회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A(39)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1월 30일까지 10차례에 걸쳐 경남·북, 서울, 세종 등 교회에 침입해 현금 12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실제 낮에 교회에서 식사하는 등 신도 생활을 했지만 혼자서 다녀 아는 사람은 없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훔친 금액은 PC방 이용에 쓰거나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 수감돼 출소한 이후 연고가 없는 지역의 PC방과 교회 등을 전전하다 3개월 만에 다시 범행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작은 교회는 심야 시간에 지키는 사람이 없어 절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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