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미래 50년 사업·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중심 유치 나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투자유치액 목표를 2조원으로 정하고 본격 유치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제조부문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올해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다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착공되는 항공·나노·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앵커 기업(선도기업)과 연관 기업 유치를 강화한다.
신재생에너지·세라믹 등 신산업과 관광·의료·레저 등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으로 투자유치 대상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본격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경남미래 50년 신산업 기업 투자유치, 실수요 중심 맞춤형 투자유치, 투자협력 네트워킹 강화, 특화된 투자인센티브·전략적 홍보마케팅 등 4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항공·나노·해양플랜트·조선·항노화 분야 우량기업을 비롯해 해양관광 프로젝트와 연계한 호텔·콘도·펜션 등 숙박시설과 남해안 관광시설,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복합 의료서비스산업 유치를 강화한다.
태양광·풍력 등 그린에너지 산업 유치,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을 거점으로 하는 첨단세라믹 기업 유치 등 유망 신산업 분야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기업과 공동으로 기업홍보(IR)에 나서 국내외 투자자 매칭을 지원하고, 투자유치설명회 등을 개최해 실수요 중심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고용창출과 신산업 육성 등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양질의 외국인 투자 확대도 강화한다.
코트라(KOTRA),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등 투자유치 기관과 공동으로 유망 투자유치 분야와 국가별·업종별 맞춤형 기업홍보 활동을 개최한다.
해외에 진출한 도내 기업이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치기업과 행정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위해 시·군에 유치기업별로 1명씩의 '해피모니터'를 지정해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분양률이 저조한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투자촉진지구로 신규 지정해 입지·설비·고용·교육훈련 보조금을 지원함으로써 투자를 끌어낸다.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기자재 업체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해 투자유치를 도모한다.
사업 다각화 투자를 하는 조선기자재 업체에 업종 전환 설비보조금을 지원하고,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입지·설비보조금과 경남도투자유치진흥기금 등을 투자인센티브로 지원해 지방투자촉진을 유도한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정부서울청사, 도내 주요 국제행사장 등에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도 벌인다.
신종우 도 미래산업국장은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1조 7천171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산업을 주축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망 신산업 등 투자유치 대상 다변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역대 최대 유치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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