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인 11일부터 이틀간 액운을 피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를 선보이는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본관 앞마당에서는 대보름에 즐기는 음식인 부럼과 약밥, 보름날 아침에 귀가 밝아지길 바라며 마시는 귀밝이술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또 농기로 세배를 주고받는 민속놀이인 익산의 기세배놀이를 비롯해 볏가릿대 세우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해서는 부적 그리기, 배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다만 쥐불놀이 체험, 솟대 만들기, 부적 찍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은 유료로 운영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에는 음식을 통해 무병과 장수를 바라는 풍습이 있었다"며 "옛사람들은 땅콩, 호두, 잣 같은 부럼을 깨물면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튼튼해진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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