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간 폐사체 90여 마리…뿔논병아리 외에는 모두 음성"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AI에 감염된 뿔논병아리 폐사체가 발견된 데 이어 6일 오전 서울 도심 공원에서도 야생오리 폐사체가 발견됐다.
방역 당국은 이 폐사체의 AI 감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서울시와 양천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7분께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을 지나던 시민이 야생오리 폐사체 1점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최초 신고를 받은 경찰이 구청 당직실로 전달했고, 구는 이를 농림부와 서울시에 보고했다.
방역 당국은 현장 주변을 살균 소독했고, 날이 밝자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이 야생오리 폐사체는 일반적인 폐사체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2개월 사이에 90여 건의 폐사체 발견이 있어 매번 검사를 의뢰했지만, AI 양성은 성동지대 뿔논병아리 1건에서만 나왔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발견 장소 인근에 "AI 의심 조류 발견으로 현재 진단 의뢰 중이니 접근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접근 금지 안내 팻말을 설치했다.
이 폐사체가 AI에 감염됐는지 확인하는 데는 5일에서 1주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