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6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인 'Baa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종전의 Baa2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매겼다.
SK이노베이션은 이로써 지난달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인 'BBB+' 등급을 획득한 지 약 2주 만에 다시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무디스와 S&P가 SK이노베이션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국내 정유업계에 매긴 등급 중에 최고 수준이다.
Baa1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은 기업은 국내에서 삼성전자[005930], 현대·기아자동차[000270]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들뿐이다.
신용평가사들의 잇단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지난해 이 회사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2천2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의 연이은 신용등급 상승은 2018년 기업가치 3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재무적 기반을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수익·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에너지·화학 분야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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