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로 입원 치료를 받던 부상자 5명 가운데 한 명이 퇴원했다.
경기도 화성시 사고대책본부는 6일 "4일 발생한 화재로 가족과 함께 대피하다 연기를 마셔 동탄 한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모(4) 군이 오늘 오전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 입원한 다른 부상자 김모(53), 임모(38), 이모(34), 김모(34)씨 등 4명은 화재 당시 창문을 통해 바닥에 설치된 에어 매트로 뛰어내려 탈출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허리 등을 다쳐 치료받고 있다.
시 대책본부는 "허리 통증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MRI 검진 등 종합검사 결과에 따라 퇴원 시기가 결정될 거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입원 중인 병실로 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를 보내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희생자 정모(50) 씨 등 4명의 유가족 20여 명은 이날 빈소가 차려진 오산장례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성시에 대책반이 마련됐지만, 유족들은 경찰 수사진행 상황이나 책임 소재, 배상 등에 대해 깜깜무소식"이라면서 "사고지원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족은 7일 오전 같은 장례식장 4층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고서 지원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발인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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