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내 희귀 몬스터 '빼곡'…게임 유저 발길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이섬이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인 '포켓몬 고' 열풍을 타고 화제다.
남이섬은 최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을 활용, 관광객과 유저를 끌어들이는 마케팅에 나섰다.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에다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한 몬스터와 포켓스탑, 체육관이 있어 게임을 즐기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남이섬 내 호텔 주변에 희귀 포켓몬으로 알려진 '망나뇽' 등이 등장한다는 제보에 게임 유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남이섬은 80개가 넘는 포켓스탑이 섬 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켓스탑은 사용자가 포켓볼과 여러 아이템을 얻는 '포켓몬 정류장'을 말한다.
유저간 포켓몬 대결을 하는 체육관도 5곳이나 있어 고수들의 대결도 치열하다.
또 남이장군 묘를 비롯해 노래박물관, 메타세쿼이아 길 등 섬내 대표 명소마다 포켓스탑이 동시에 2∼3개씩 활성화된다.
남이섬에 서식하는 타조와 청설모 등을 포켓몬 GO 화면으로 캡쳐해보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코레일도 최근 남이섬이 포켓몬 고로 인기를 얻자 자유여행 패스인 '내일로' 발권 장소를 가평역으로 지정하는 고객에게 남이섬 입장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벌인다.
남이섬으로 갈 수 있는 경기 가평역 광장에 설치된 남이섬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면 1인당 1만원인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남이섬 관계자는 "포켓몬 고 성지로 떠오른 남이섬에서 게임도 하고 덩달아 관광도 하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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