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저출산 현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자 강원도교육청이 학급 정원을 줄이는 고육책을 마련했다.
6일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 수는 7만6천14명으로 지난해보다 758명이 감소했다.
도내 초등학생은 강릉 225명 등 14개 시·군에서 감소했다.
초등학생 수가 늘어나는 곳은 원주 77명, 태백 35명, 정선 11명 등 3개 시·군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도 교육청은 시의 동 지역은 학급 정원을 29명에서 28명으로 1명씩 줄여 편성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급 정원을 24명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도내 14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고, 24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1명에 불과하다.
신입생이 들어올 가능성이 없는 홍천 노일분교 등 4개 분교는 올해 폐교된다.
중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2천709명이 감소해 춘천·원주·강릉의 동 지역 학교는 학급 정원을 29명에서 28명으로 줄여 편성하기로 했다.
중학생 수는 춘천 607명, 원주 566명, 강릉 402명, 속초·양양 277명, 동해 198명 등 15개 시·군에서 감소했다.
삼척 소달중은 신입생이 한 명도 없고,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중학교는 삼척 장호중 등 6개교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2천894명이 감소해 영월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줄었다
동해상고 1학년과 동해삼육고 3학년은 학급 정원을 채우지 못해 1학급씩 줄여야 하는 처지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정원 미달사태가 벌어져 대책이 시급하다.
강원교육청은 "저출산 현상으로 도내 학생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교육부 교원 정원 배정과 연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조금씩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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