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동중국해…日·中·대만 3국 센카쿠분쟁 '가열'

입력 2017-02-06 17:40  

'뜨거워지는' 동중국해…日·中·대만 3국 센카쿠분쟁 '가열'

中해경선,연일 센카쿠서 시위성항해…대만,영유권 다툼에 가세

(도쿄·타이베이=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류정엽 통신원 = 최근 일본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일 동맹에 따른 미국 방위대상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본·중국·대만의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은 해경선을 센카쿠에 보내 일본을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고, 대만이 중국과 일본 간 분쟁에 끼면서 분쟁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6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이 일본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에 잇따라 들어온 것이 일본 해상보안본부에 의해 확인됐다.






일본 측은 이날 중국 해경선박의 센카쿠 인근 진입을, 지난 3~4일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을 만나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5조에 의한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고 확인한 데 대한 시위성 항해로 보고 있다.

중국 해경 선박 3척은 5일에도 센카쿠열도의 일본측 영해 바깥쪽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을 항해한 바 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일본 방문 직전인 3일부터 잇따라 나흘째 주변 해역을 항해했다.

중국 외교부는 3일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예로부터 중국 고유 영토이며 이는 왜곡할 수 없는 역사 사실"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만 외교부는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에 따른 미국 방위대상이라고 밝힌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겨냥해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면서 "역사·지리·지질 및 국제법 적용 등에 있어서 댜오위다오는 중화민국의 고유 영토가 분명하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1972년 5월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오키나와 지역에 대한 위탁 관리를 끝내기 전 대만 정부를 상대로 한 사실조회를 바탕으로 댜오위다오 영유권만큼은 일본에 넘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미국이 최근까지도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최종적인 주권 귀속 국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오다가 이번에 이를 뒤집은 데 반발하고 있다.

대만은 센카쿠 열도를 중국과 마찬가지로 댜오위다오로 부르며 '이란(宜蘭)현 터우청(頭城)진 다시(大溪)리'라는 행정 관할구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변경하고, 관련 정보수집과 경계감시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중국·대만과의 영유권 분쟁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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