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오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수 김진성(32)이 2017년 시즌을 앞두고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NC는 6일 정연창 트레이닝 코치가 '몸을 잘 만들고 온 선수'로 김진성과 외야수 권희동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김진성은 2년 연속으로 캠프 준비를 가장 잘한 선수로 꼽혔다.
정 코치는 "김진성 선수는 지방량은 많이 감소하고 근육량은 상승했다"고 칭찬했다.
김진성은 "겨울에 아빠가 돼 책임감이 더 커졌다. 항상 응원해주는 아내 덕에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며 가장의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2015년 시즌 후 결혼했다.
점점 성장하는 어린 후배들의 모습은 김진성을 더욱 자극했다.
그는 "무엇보다 좋은 후배들이 있어 내 자리가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운동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마무리 투수 임창민(32)과 함께 NC 투수의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NC 불펜은 KBO리그에서도 최정상급으로 인정받는다. 김진성과 임창민은 이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69경기에서 6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한 김진성은 올해 분발을 다짐하는 모습이다.
작년 말 결혼한 권희동도 정 코치에게서 "결혼 후 근육량이 많이 늘었다. 책임감이 늘어난 모습"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권희동은 "작년 말 가정이 생긴 뒤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첫 캠프를 준비했다. 아내의 내조가 큰 힘이 돼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좋게 봐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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