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봄 가뭄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도수로를 가동하고 양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강수량은 평년(1천307.7㎜)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전국의 댐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111%,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6% 수준으로 전국적인 물 부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충남·전남 일부 지역은 가뭄이 우려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안전처는 충남 보령댐에 백제보에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21.9㎞의 도수로를 가동하도록 하고, 전남 평림댐의 상수도 활용도 확대하도록 했다.
또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저수율이 평년의 50% 미만인 저수지 65곳에 2월 말까지 물을 채우도록 할 계획이다.
안전처는 물 부족에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매주 점검회의를 열고 우려 지역을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용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영농기 전에 관정을 개발하고 저수지를 준설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물 부족을 방지하도록 총력 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물 절약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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