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미디어] 양보다 질…전문 콘텐츠 전략 효과 있다

입력 2017-02-08 06:00  

[해외미디어] 양보다 질…전문 콘텐츠 전략 효과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영국과 미국의 일부 언론매체들이 다양한 분야의 기사보다는 스포츠나 연예, 테크놀로지 등 특정 시장과 독자층을 겨냥한 전문화된 콘텐츠로 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8일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영국 무료신문 메트로는 작년 6월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해서 독자가 기사를 건별로 보는 게 아니라 메트로가 편집한 기사 묶음을 내려받아 아침, 저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각 편집판에는 그 날의 뉴스뿐 아니라 여러 가지 퀴즈, 인기 웹 콘텐츠, 라이프 관련 기사 등이 함께 담겨 있다.

온라인에서 한번 내려받은 편집판은 언제든지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앱은 하루 평균 약 3만5천명이 이용을 하고 있으며, 1인당 28분 정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기사를 읽거나 퍼즐·퀴즈를 풀고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트로는 이어 지난해 8월 축구 관련 뉴스만을 전달하는 '11versus11, 11월에는 연예 관련 뉴스를 묶은 'Guilty Pleasure' 등 2개 앱을 추가로 선보였다.

'11versus11'는 독자가 좋아하는 팀을 고르거나 기사마다 "이 기사를 좋아합니다" 또는 "이 기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기사를 제공해 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더 인포메이션'은 테크놀로지 관련 기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매체다.

하루 2건 정도의 기사만 작성하지만 구독료가 연간 399달러로, 몇 천명 정도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더 인포메이션은 이런 조건에 맞춰 타깃 독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양질의 기사를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설립자인 짐 벤더하이가 최근 출범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고급 정보 전달'을 표방한 케이스다.

연간 구독료를 1만달러로 책정했다. 미디어 트렌드, 기술, 비즈니스 등 여러 영역을 다루되 흔한 주제에서 벗어나 고급 정보만을 제공한다.

블룸버그 전 편집장인 조슈아 토폴스키가 지난해 12월 설립한 '더 아웃라인'은 하루 15∼20개 정도의 기사만 만든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오디오와 비디오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해 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신문협회는 "광고주들이 많은 독자를 확보하는 것보다 데이터화된 독자 정보를 중시하게 될 것"이라며 "질 좋은 콘텐츠를 통해 충성스러운 독자들을 얻고 이들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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