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달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열린 '반(反) 트럼프 여성 행진' 주최 측이 총파업을 계획하고 나섰다고 미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행사를 주최한 '위민스 마치'(여성 행진)는 이날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여성 없는 날'(A Day Without Woman) 총파업을 예고하며 날짜는 추후 발표한다고 밝혔다.
총파업을 하면 참가자들은 각자 일터에서의 근무를 중단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특정 업체들에 대한 보이콧도 파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위민스 마치는 기업 보이콧 찬성 성명에서 "자유와 평등의 기본적인 원칙이 위협을 받을 때 우리는 공동체 구축, 관계 강화, 지역주민·여성·소수자 운영 사업체 지원을 위한 행동에 전념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미국 주요 도시와 아시아, 유럽 각지에서 열린 반트럼프 여성 행진에는 주최 추산 총 300만명이 참가했다.
미국 시민단체 연합 '민주주의를 위한 파업'(Strike4Democracy)도 미 의회에 헌법 수호를 촉구하며 오는 1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페이스북으로 파업 동참을 선언한 사람은 1만6천 명을 넘었다.
단체는 파업 참가자에게 직장이나 학교 일을 멈추고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며 하루를 보내는 비폭력적 시위를 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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