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3년 이내 발령이 나지 않아 합격이 취소될 위기에 놓인 대구 예비교사가 1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발령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예비교사는 군 복무자 8명을 빼고 283명이다.
이 가운데 2015년 선발한 예비교사 157명은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2조 '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3년)인 내년 3월까지 발령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이에 따라 우동기 교육감은 이날 예비교사에게 서한문을 보내 "걱정하는 바와 같은 합격취소, 임용시험 재응시 등은 없다"며 "내년 3월에는 2015년 선발한 미발령자 전원을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뽑은 예비교사 발령이 시급한 만큼 작년과 올해 선발한 예비교사 126명은 당분간 임용이 요원하다.
이처럼 심각한 교원 적체 현상은 육아 등으로 휴직한 뒤 복직하는 교사가 늘어나는 반면 휴직자나 명예 퇴직자는 최근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휴직 후 복직하는 교사는 413명이나 휴직자는 283명, 명예 퇴직자는 22명에 그친다.
교사에게 인턴과정이 필요하다며 정원 2배 규모로 신규 교사를 선발해온 예비교사제도 교원 적체에 한몫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 교사 정원 감축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하고 다른 시·도에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교사는 전출을 가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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