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추진능력 미흡한 현지 대행사와 환경 탓"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 FC가 해외 전지 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짐을 쌌다.
강원은 7일 "업무 추진 능력이 미흡한 현지 대행사와 환경 문제로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부산에서 훈련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강원 선수단은 당초 5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훈련한 뒤 13일 미야자키로 이동해 22일까지 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6일 현지에 도착한 강원 선수단은 열악한 환경으로 고생했다.
경기장 시설이 매우 좋지 않은 데다 심한 바람 탓에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현지 대행사의 미숙한 업무 처리로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 계획이 어긋났다.
강원 구단은 국내에서 훈련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7일 귀국길에 올랐다.
강원 관계자는 "선수단은 부산 기장군 월드컵 빌리지에서 훈련하기로 했고 중국 슈퍼리그 톈진, 장춘, 옌볜 등과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은 22일까지 예정했던 전지훈련을 25일까지로 확대 진행하기로 했다.
최윤겸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돼 안타깝지만, 다수의 중국 슈퍼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최고의 전력으로 가다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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