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통영시의 명물로 자리 잡은 케이블카와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위락시설이 될 '루지(LUGE)' 체험장이 오는 10일 문을 연다.
7일 시에 따르면 통영케이블카와 인접한 도남동 미륵 근린공원에서 2015년 11월부터 진행돼 온 루지 조성 사업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루지는 뉴질랜드 업체가 개발한 체험형 관광놀이시설로, 일정한 트랙을 따라 무동력으로 내려가는 삼륜(三輪) 썰매의 일종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마무리공사를 매듭짓고 10일부터 관광객들을 받는다.
관광객들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정식 오픈에 앞서 체험 차원에서 1회에 8천원의 이용료를 내면 루지를 탈 수 있다.
4월부터는 루지 1회 이용료 가격이 1만1천원으로 크게 오른다.
정식 오픈 전까지 개인이 3회 이용하려면 1만6천원, 5회 이용하려면 2만3천원을 각각 내야 한다.
하지만 정식 오픈 이후에는 1만8천원, 2만5천원을 각각 내야 한다.
키가 85∼110㎝의 어린이들은 티켓을 구매한 성인 보호자와 함께 2천원을 내고 즐길 수 있다.
이용객들은 루지 체험장 아래쪽에 마련된 역사에서 리프트를 이용해 윗쪽 탑승장까지 이동한 뒤 루지를 타고 트랙을 따라 내려온다.
루지 트랙은 모두 6종류로 트랙 길이는 종류 당 1.5km 안팎이다.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안팎이다.
시는 루지 체험장이 문을 열면 케이블카와 함께 통영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루지는 통영에서 처음으로 외자를 유치해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고용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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