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오는 3월부터 광주와 제주를 오가는 저비용 항공사 노선이 신규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광주시와 제주항공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3월 28일 하계기간 정기운항 일정에 맞춰 광주-제주 구간을 1일 왕복 2회 운행할 수 있도록 노선 허가와 공항시설 확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운행이 확정된다면 광주-제주 오전 10시대와 제주-광주 늦은 오후 시간대에 편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광주공항 운항노선은 기존 일일 왕복 15회(김포 3회·제주 12회)에서 17회로 늘어나고 수송 인원 역시 월 13만명에서 15만명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주를 제외한 내륙 노선의 부활은 올해도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1일 2회 왕복 운항하던 광주-김포 구간 운항을 중단하면서 이 구간에는 아시아나 항공만 광주-김포 구간을 하루 3차례 운행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올해도 김포 구간 운행을 감축하지 않고 유지할 방침이다.
2013년부터 광주-양양 노선을 주 3회 운항하다가 정비를 이유로 2015년 2월 이후 중단한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 역시 광주시와 강원도의 지자체 보조금 부담을 이유로 재취항하지 않기로 했다.
2001년 중단된 광주-김해 노선의 재운항 역시 올해도 무산됐다.
광주시는 2015년말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가진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접촉했으나 연간 25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도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호남선 KTX와 SRT 개통으로 김포 구간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탑승률 90%가 넘는 제주 구간 항공 운항 증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광주-김해 구간도 노선 부활을 여러 저가항공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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