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영상 성명을 내고 "미래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 팰로스 버디스에서 개막한 '2017 메이커스 콘퍼런스'에서 방영된 비디오 성명에서 "우리가 직면한 모든 도전에도, 나는 미래가 여성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여성 행진'에 대해 여성들을 위한 밝은 내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수백만 명이 감동 한 행진을 여성들이 조직했을 때의 놀라운 에너지를 보라"며 "여러분들은 영웅이자, 역사의 원동력이며, 미래의 '유리 천장' 파괴자"라고 역설했다.
그는 "올해 회의 주제인 '용기'에 집중할 필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며 "나서서 발언하는 강한 여성이 나와야 하고, 여러분들은 과감하게 이끌고 멋지게 대담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여성 행진'에는 50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같은 날 세계 도시 곳곳에서 열린 여성 행진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300만여 명에 이르렀다.
클린턴 여사는 지난주 대선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를 집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집필, 연설 등을 통해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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