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인접한 보은군 마로면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7일 밝혔다.
옥천에서는 충북도 민속자료 1호로 지정된 '마티 탑신제'(塔神祭)와 청산면 교평리 다리밟기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었다.
군은 마을에서 여는 소규모 행사장에도 발판 소독기 등 방역 장비를 설치하고, 축산농민 참여는 막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 주의로 격상되는 등 방역이 강화되는 데 맞춘 조처"라고 설명했다.
영동군도 10일 학산면 모리 금강모치문화마을서 열 예정이던 달집태우기 행사와 이튿날 이수공원 앞 둔치에서 여는 풍년기원제를 취소했다.
군 관계자는 "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고 군수의 읍·면 방문에도 축산농민 참석을 자제시키는 등 구제역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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