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서비스 실태조사' 예비조사 결과…올여름 첫 본조사 실시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환자들이 동네 의원에서 경험하는 의료 서비스에서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에서의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높았다.
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1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원의 외래 서비스를 받은 환자들은 의사가 예의 있고 정중한 태도에서 5점 만점에 4.68점을 줘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는지, 진료 중 질문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4.56점, 진료와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 수준은 4.52점으로 평가했다.
간호사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예의 있고 정중한 태도에 4.5점, 진료 절차 설명에 4.4점을 매겼다.
의원 시설에 대한 평가는 청결도와 편안함에서 각각 4.49점, 4.38점을 줬지만, 감염 위험에 대해서는 1.28점으로 평가해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에 대한 경계와 불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행정 지원 부서의 서비스나 사생활 보호에 대해서도 4.4점, 4.41점으로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고, 진료 당일 접수 후 대기시간은 평균 20.7분으로 이를 길다고 느낀 정도는 보통 수준(2.3점)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환자의 의료 서비스 이용 경험을 확인하는 대국민 조사인 '의료 서비스 실태조사'를 앞두고 실시한 예비조사다.
오는 7∼8월 중 처음으로 실시되는 본 조사에서는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이용한 병·의원의 외래·입원 서비스는 물론 의료제도에 대한 포괄적인 만족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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