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상장 수여·레드카펫 입장·타임캡슐 봉인 등 각양각색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졸업 시즌을 맞아 천편일률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나 더 교육적이고 특색 있는 행사를 준비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인천 남촌초등학교는 10일 졸업식에서 졸업생 104명 모두에게 상장을 줄 예정이다.
담임교사가 1년간 각각의 학생을 관찰해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를 칭찬하는 상장을 준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교장, 교감과 졸업생 전원이 등장하는 동영상도 촬영해 인터넷에 공유하기로 했다.
인천 석남중학교는 반별로 졸업행사를 한 뒤 졸업생이 한 사람씩 레드카펫을 밟고 강당에 입장해 졸업장을 받고 함께 축하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인천 대화초등학교는 졸업생과 학부모가 함께 졸업식에 참여한 뒤 개인별로 30년 뒤까지 추억으로 남길만한 물건을 캡슐에 넣어 봉인하는 행사를 한다.
이밖에 졸업식장을 원형 배치하거나 교사들이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제자들의 졸업을 다양한 공연으로 축하하는 학교도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7일 "일선 학교에서 졸업생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수의 우등생을 시상하고 졸업장을 나눠주는 과거의 졸업식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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