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ACL 관전하며 선수 '옥석 가리기' 작업
대표팀, 3월19일 소집해 출국…중국과 최종예선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두 달여의 유럽 휴가를 마치고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을 재개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0일 귀국해 다음 달 중순 예정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21일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 슈틸리케 감독은 영국과 독일 등을 오가며 유럽파 태극전사들을 점검하기도 했다.
외국인 지도자를 수석코치로 영입하는 대신 유럽 축구 경험이 풍부한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을 코치로 앉히며 대표팀 코치진을 완성한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직후 국내 K리그 팀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국가대표 자원 발굴에 나선다.
대표팀은 다음 달 중순 두 차례 최종예선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고, 같은 달 19일 소집 직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 출전을 위해 중국 후난성의 성도 창사로 떠난다.
슈틸리케호는 3월23일 오후 8시35분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이어 3월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A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라 슈틸리케호가 두 차례 최종예선을 모두 이겨 승점 6점을 확보해야 월드컵 본선행 경쟁을 다소 여유있게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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