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둥근 형태가 아닌 하트 모양의 레몬이 일본에서 생산됐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레몬 산지로 유명한 히로시마(廣島) 현 오노미치(尾道) 시 해당 농가에선 요즘 하트 형태의 레몬 수확이 한창이다.
이는 아직 성장하기 전인 크기가 작은 상태의 레몬을 초여름에 하트 모양의 틀에 넣어 키운 것이다. 수확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3월까지 계속된다.
하트 모양의 레몬은 얼핏 생각하면 만들어내기 쉬울 것 같지만, 지역 생산농가는 물론이고 일본 농업협동조합중앙회(JA) 미하라(三原) 측이 18년 전부터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신문은 전했다.
3년 전부터 새로운 거푸집을 개발해 더 예쁜 하트 모양의 레몬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JA 미하라 측은 3만여 개의 하트 모양 거푸집을 만들어 농가에 제공한 결과 이 중 70% 정도에서 성공적으로 출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확된 레몬은 해당 지역 베이커리는 물론이고 야마구치(山口) 현의 홍차 판매사나 도쿄(東京)의 레스토랑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물론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도쿄와 오사카(大阪), 히로시마 등지 시장으로도 팔려나갈 예정이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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