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2차전 1-1 무승부…1, 2차전 합계 3-2로 결승 안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2016-2017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 국왕컵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골잡이 네이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메시-수아레스-투란이 공격의 3각편대를 이뤘다.
AT마드리드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투톱으로 나섰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전반 43분 메시의 슈팅을 상대 팀 골키퍼 앙헬 모야가 펀칭으로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팀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AT마드리드의 총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12분엔 세르지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상대팀 그리즈만에게 골을 허용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한숨을 돌렸다.
승부는 후반 24분 상대 팀 야니크 카라스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팽팽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중원의 사령관 이니에스타를 투입하며 조직을 재편했다.
후반 32분엔 메시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행운의 여신은 바르셀로나를 향해 웃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제라르 피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팀 케뱅 가메이로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가메이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한숨을 돌렸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아틀레티코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가메이로가 후반 38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수아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경기를 그대로 끝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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