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북중관계 개선 움직임 '주목'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외무성이 지난 7일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과 새해 친선모임을 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
이 모임에는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 대사,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 등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북한 외무성 일꾼들이 참석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이들이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임은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미중관계가 격화되는 가운데 한동안 냉랭했던 북중 간 관계개선 움직임 측면에서 주목된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건국 67주년 기념일을 맞아 잇따라 기념행사를 열었다.
리진쥔 대사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5주기 추모 행사에도 참석했다.
지난달 24일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이 개최한 춘제(春節·중국의 설) 리셉션에는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당시 리진쥔 대사는 축사에서 "중국의 당과 정부는 북중관계를 고도로 중요시하며 북한과 함께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고, 김 부위원장도 "피로 맺어진 북중 친선은 오래된 역사가 있고 양국 옛 지도자가 만들어 준 깊은 정은 양 국민의 공통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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