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건릉까지 59.2㎞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을 올해 완벽하게재현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현재의 경기 화성시 소재 융·건릉으로 옮긴 뒤 '수원화성'으로 13차례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안양과 지지대고개를 거쳐 수원화성까지 오는 조선 최대 왕실행렬이었다.
수원시가 그동안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구간에서만 능행차를 재현하다가 수원화성 축조 220주년이 된 지난해 10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창덕궁∼수원 화성행궁 간 48.1㎞ 구간에서 원형대로 복원했다.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능행차가 비록 서울부터 경기도까지 모든 구간에서 재현됐지만, 사도세자·혜경궁 홍씨의 능이 있는 융·건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아쉬움이 늘 있었다"면서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가 융·건릉까지 이어진다면 '완벽한 재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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