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죄' 혐의 삼성·현대차·SK·롯데 총수 구속 촉구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재벌총수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55개 노동단체가 10∼11일 강남 일대와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펼친다.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박근혜-재벌총수를 감옥으로 대행진' 준비위원회는 8일 오후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일 특검 사무실→삼성그룹 서초사옥→서울중앙지법, 11일 국회→광화문광장→청와대까지 행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검 사무실 앞에서 재벌총수 구속영장 청구서를 전달하고, 법원으로 호송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토크쇼 형식을 빌려 촛불 문화제를 연다.
국회 앞에서는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 등 10대 노동관련법 처리를 촉구한다. 이후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에 들렀다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이틀간 이들이 행진할 거리는 16㎞로, 행진에 참여하는 인원은 1천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준비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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