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북부권 119안전센터 신축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8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기존 영랑119안전센터는 부지가 협소하고 출·귀소 시 교통사고 위험성이 컸다.
속초소방서는 2010년 센터를 교동에 있는 옛 소방서 건물로 이전했으나 속초중앙시장 등 속초 북부권과 거리가 멀어져 대형 화재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속초소방서는 지난해 시와 영랑동 184번지 일원 사유지를 인근 도유지와 교환했다.
이 부지에 도비와 시비를 8억원씩 총 16억원을 들여 설계를 마치고 그해 완공을 목표로 신축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부지 선정 재검토 요구 서명을 시의회에 제출하는 등 반발과 시의회의 추경심의에서 대체부지 선정을 조건으로 예산을 승인하면서 안전센터 건립사원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현재 속초소방서는 동명동 466-29번지 옛 헌병대 도유지를 신축부지로 바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부지 중 일부가 속초시 도시계획도로 예정지에 편입돼 이달 내로 시 도시계획 변경위원회에서 해지 결정이 나지 않으면 건립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속초소방서 관계자는 "속초 북부권에 119안전센터가 건립되면 대형 화재 우려가 있는 중앙시장은 3분 이내 초동 대처가 가능하고 설악 금강대교와 접근성도 좋아 남부권까지도 빠른 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 예정지 해지 결정이 나와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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