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의 아시아문화심장터 프로젝트 중 핵심사업인 전라감영테마거리 2단계 사업이 조만간 본궤도에 오른다.
시는 풍남문에서 풍패지관(옛 조선시대 관리 숙소)까지의 280m 구간(2차로)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3월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많은 차량이 오가는 혼잡한 이 도로가 보행자 중심의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되면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비 22억원 등 총 44억원이 투입되는 도로공사는 기존의 양방향 차로 중심의 '감영길'을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보도와 차도를 구분, 보행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해 바닥은 거친 마감재로 재포장하고 도로 곳곳에 볼라드와 가로화단, 소규모 쉼터 등을 조성한다.
시는 특히 한전과 협의해 노상에 있는 전선을 지하에 매설함으로써 보행자 조망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이같은 방법으로 풍남문∼완산경찰서(220m) 구간에 대한 1단계 공사를 마쳤다.
시는 8일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인근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감영 테마거리가 완공되면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을 풍남문과 전라감영, 풍패지관을 따라 원도심 지역으로 확산시켜 침체한 구도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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