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해양·수산 분야 키워드는 수산물, 해운, 독도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다음소프트에 의뢰해 지난해 뉴스, 트위터, 블로그에서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수산물'이 35만7천17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해운'이 10만493건, '독도'가 9만5천440건으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선원'(5만9천374건), '어업'(3만3천664건), '어촌'(2만3천47건), '어민'(1만9천602건), '원양어업'(7천38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전문가와 관계 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해 해양 분야 12개, 수산 분야 6개, 해운항만 분야 6개 등 총 24개의 키워드를 선정해 언급량, 연관 단어 등을 분석했다.
해양정책, 해양공간 정보, 해양안보, 해양영토 등의 키워드는 언급량이 1천건 미만에 그쳤다.
수산물이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된 것은 국민 생활과 연관성이 큰 때문이고, 해운에 관한 언급이 많은 것은 한진해운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키워드와 연관된 단어들에는 특정 산업과 정책, 지역명 등이 많았다.
해양 분야의 키워드 가운데 해양수산과 연관된 단어로는 부산이, 해양정책 연관 단어로는 조선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해양안보의 연관 단어로는 안보에 이어 미국, 중국, 북한, 일본 등 국가명이 자주 거론됐다.
해양영토 연관 단어 중에서는 바다, 독도, 중국, 안전, 경비, 해경, 해군 등의 비중이 컸다.
수산 분야에서는 어업, 바다를 중심으로 연관어들이 많이 언급되는 경향을 보였다.
어촌의 연관어 중에서는 체험, 어민의 연관어로는 중국, 수산물의 연관어로는 맛(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운항만 분야의 연관어 언급량에서는 한진해운과 부산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소셜 빅데이터는 여과 없이 전달되는 국민의 목소리로서 정책적 활용도가 높다"며 "해양수산 분야 정책 수립 때 국민의 관심사와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도를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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