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택시에서 2014년부터 제공되던 '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가 11일 종료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는 '카드 선승인 제도' 등을 활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 이용률이 낮아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택시 조수석 머리 받침대에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을 두고, 이를 활용해 택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보는 것이다. 2014년부터 SK플래닛이 사회 공헌사업의 하나로 서울시 택시에 무상 제공했다.
사업 초기에는 하루 이용 건수가 900건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하루 택시 이용 건수 130만 건의 0.006%에 불과한 81건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는 "NFC 태그 훼손에 따른 신규 제작 등 유지보수비용이 연 2천만원 이상 드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은 기존에 적용 중인 '카드 선승인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이 제도는 택시 운전기사와 조수석 사이에 설치된 패드형 카드단말기에 신용카드를 대 5만원을 가결제하면, 운행을 마친 뒤 최종 금액이 결제되고 가결제 금액은 취소하는 서비스다.
승차 후 가결제가 이뤄졌을 때 승차 시간과 차량 정보가 카드사에 고스란히 저장돼 택시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승하차 정보를 등록한 정보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는 '카카오 택시' 같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도 된다.
시는 택시 위치 정보, 결제요금, 브레이크 사용, 실시간 속도 등 관련 운행 기록을 저장하는 '서울시 택시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13년부터 택시 영수증에 차량 번호, 사업자 연락처, 이용 시각, 거리 등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며 "영수증을 보관하면 분실물 등을 찾을 때 편리하다"고 조언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