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백악관 공보국장 출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오바마 사단'의 일원인 젠 사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정치 평론가로 CNN 방송에 공식 합류했다.
직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을 거쳐 임기 말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사키는 7일(현지시간) '앤더슨 쿠퍼 360도', 'CNN 투나잇'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첫 신고식을 마쳤다.
첫 주제는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 간의 '오바마케어 맞장토론'에 대한 평가였다.
2008년 대선 때 오바마 캠프의 대변인으로 합류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사키는 앞으로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언론을 불신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격 타깃 중 하나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11일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 당시 CNN 기자인 짐 아코스타가 질문하려 하자 "당신네 회사는 끔찍하다. 조용히 있으라"며 아예 말문을 막았다. CNN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까지 일갈했다.
CNN 방송이 기자회견 전날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자료, 즉 '트럼프 X파일'을 갖고 있다는 의혹을 미 정보당국이 입수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차례로 보고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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