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전력 강화에 힘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상하이는 8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호주 브리즈번 로어에 0-2로 완패했다.
상하이는 이날 경기에서 세계 최고 몸값을 지불하고 영입한 카를로스 테베즈를 투입했다.
아울러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지오반니 모레노, 나이지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오바페미 마틴스, 한국 대표팀 출신 수비수 김기희 등 주력 선수를 내세웠다.
결과는 참담했다.
상하이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브랜던 보렐로에게 결승 골을 내준 뒤, 전반 41분 톰 오어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에선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중국 언론들은 충격을 받은 눈치다.
소후스포츠는 9일 "상하이 선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고,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스쿼드를 완성했다"라며 "그러나 상하이 선화는 무기력하게 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테베스는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상하이의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울산 현대는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 결과를 받게 됐다.
울산은 E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브리즈번, 무앙통(태국)과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최근 브리즈번 출신 외국인 선수 페트라토스를 영입하기도 했다.
브리즈번 분석에 적잖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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