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대구법원 청사이전 문제 매듭지을 것"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사공영진 신임 대구고법원장은 9일 "경북 북부권에 별도의 지방법원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 고법원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기자와 만나 "최근 양승태 대법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런 내용을 건의했다"며 "임기 중 대구법원 청사 이전 문제와 함께 이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했고 안동, 상주, 영덕 등 경북 북부권 주민 편의 등을 고려하더라도 지방법원 신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방법원 신설 문제는 지방검찰청을 새로 만드는 문제와 맞물려 있다.
그는 해묵은 현안인 대구법원 청사 이전에 관해서도 "임기 중 청사 이전 문제를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공 고법원장은 앞서 취임식에서는 "나라 안팎이 어려운 때일수록 법원 역할은 더 중요하다"며 "사법부는 정치에 초연해야 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독립성을 잃지 않고 법치주의 이념을 수호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신뢰를 받는 재판을 할 것과 더 편리하고, 친절한 법원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사공 고법원장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대구가정지원장, 대구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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