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AFP= 연합뉴스) 개방적인 이민 정책에 힘입어 캐나다의 인구가 큰폭으로 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이민 문턱을 크게 높이려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캐나다 총인구는 지난해 3천5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11년 대비 170만 명, 비율로는 약 5% 증가한 것이다. 선진 7개국(G7) 중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세로, 캐나다는 2001년 이후로 G7 그룹의 인구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인구 증가분의 3분의 2는 이민자 유입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는 자연 증가분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인구 증가분은 자연증가보다는 이민 규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2100년까지 인구를 현재의 3배로 늘린다는 목표하에 경제이민을 중심으로 매년 30만 명 안팎에서 이민자를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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