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 면(面) 지역에 처음으로 주민복합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연동면 내판리에 114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3천324㎡ 규모의 주민공동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설은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된다.
세종시에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읍·면 단위에 주민공동시설이 건립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올해 조치원읍 주민공동시설 설계에 착수하는 등 다른 읍·면으로 이 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 말까지 한솔동(2-3생활권) 주민공동시설에 수영장(8레인), 실내 암벽등반장,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동아리 학습실·카페 등이 새로 설치된다. 현재의 부족한 문화·체육생활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어진동(1-5 생활권)에는 2019년 1월까지 지하 1층·지상 7층, 건물면적 7천426㎡ 규모의 지방자치회관이 건립된다.
오는 6월 첫 삽을 뜨는 이 회관은 중앙행정기관이 대부분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세종시에 출장소·사무소 등을 운영함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도지사협의회, 광역·기초단체 사무실을 비롯해 지역특산물 판매시설, 카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외부에 광역지자체를 상징하는 모음마당도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들 공공건축물에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이 적용된다"며 "건축 디자인에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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