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JYJ 김준수(30)와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0)이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동반 입소했다.
두 사람은 '조용한 입대'를 원해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훈련소 앞에는 이들의 훈련소 가는 길을 맞으러 나온 200여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입소 시간 전부터 훈련소 정문 주변에는 '승현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라는 등의 플래카드가 걸렸고, 팬들은 '기다릴게 준수야' 등 응원 손팻말을 흔들었다.
이들의 입소를 격려하러 중국과 일본 등에서 온 해외 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에서 논산까지 왔다는 김모(20·여)씨는 "별도의 인사를 하지 않고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온 팬을 보고 힘을 내라는 뜻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예고한 대로 조용히 훈련소로 향했으며, 대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김준수는 짧게 자른 머리 인증샷을 올리며 "약 13년이란 시간동안 변함없는 사랑. 잊지 못할 추억 너무 고마웠어요. 인사 제대로 못드리고 가는 것 같아 이렇게나마 인증샷 올립니다. 우리 건강하고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요"라고 남겼다.
탑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정말 오늘 조용히 들어가고 싶습니다. 아무런 인사 없이 들어가도 이해해 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하고 각각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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